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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13년째 흑자 행진 (일)

Posted January. 28, 2011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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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호조에 힘입어 2010년 한 해 경상수지가 역대 네 번째로 많은 흑자를 냈다. 그러나 지적재산권 사용료와 여행수지 적자 규모가 커지면서 서비스 수지 적자도 전년보다 배 가까이 확대됐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0년 12월 및 연간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경상수지는 전년보다 45억8000만 달러 감소한 282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로써 경상수지는 1998년 이후 13년째 흑자 기조를 유지하게 됐다. 사상 최대치였던 2009년의 327억9000만 달러에는 못 미쳤지만 호조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경상수지가 큰 폭의 흑자를 기록한 것은 수출 호조 덕이 크다. 상품수지는 반도체와 승용차 등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사상 두 번째 규모인 419억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연간 수출은 4643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수입은 4224억 달러로 역대 두 번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대미국 수출이 전년보다 32.3%, 중국이 34.8%, 동남아가 33% 늘었다.

그러나 서비스수지의 적자 규모는 커졌다. 서비스수지는 지난해 지적재산권 사용료와 사업서비스 지급 증가, 여행수지 적자 폭 확대 등으로 적자 규모가 전년 66억4000만 달러의 2배 정도인 112억3000만 달러로 늘어났다.



장윤정 yun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