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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는 아이들에게 관심을 교황 성탄 미사

상처받는 아이들에게 관심을 교황 성탄 미사

Posted December. 26, 2008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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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을 맞아 교황과 각국 지도자들은 전쟁과 경제위기로 고통을 받고 있는 세계 각국에 평화와 화합이 찾아오기를 기원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25일 오전 0시 바티칸의 성 베드로 바실리카 대성당에서 수천 명의 신도가 모인 가운데 성탄 미사를 집전하면서 보호받지 못하는 아이들에 대한 관심과 중동의 평화를 기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교황은 가정에서 축복을 누리지 못하는 거리의 아이들, 전쟁터에서 군인으로 악용당하는 아이들, 음란산업의 희생양이 되는 아이들, 학대받고 영혼에 상처를 입은 아이들을 생각하자고 말했다.

이어 예수가 탄생한 베들레헴에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의 분쟁으로 혼란이 계속되고 있음을 상기하며 베들레헴에 평화가 정착되고, 증오와 폭력이 사라지기를 기도하자고 호소했다.

하와이에서 휴가 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24일 라디오 연설을 통해 밝힌 성탄 메시지에서 경제위기로 모든 미국인의 미래가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결국은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사고와 혁신을 추구해 위대한 이 나라에 새로운 역사의 장을 열기 위해 우리는 서로 도우며 각자의 본분을 다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러한 정신이 새 행정부를 이끌어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도 성탄 메시지에서 성탄절은 축하를 위한 시간이지만 올해에는 많은 이들에게 우울한 시기라며 경제위기를 우려했다.

한편 이슬람국가인 이란의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도 25일 예수가 지금 살아있다면 약한 자를 괴롭히고, 팽창주의를 추구하는 세력에 반대했을 것이라며 서방국가를 비판했다.



장택동 will7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