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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부터 장마가 시작돼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6일 장마전선이 중국 남부 내륙지방, 동중국 해상, 일본 남해상에 형성돼 있다며 이 장마 전선은 점차 북상해 한반도에 위치하면서 전국적으로 비를 뿌릴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장마 전선은 제주도 부근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이동하면서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예정이다.

이에 따라 장마 비는 20일경 일시적으로 소강상태를 보인 뒤 다시 21일부터 내릴 것으로 보인다.

올해 장마는 지난해보다 4일, 평년보다는 27일 빠른 것.

기상청은 지난해 3개월이나 1개월 예보를 통해 장마 시작과 종료 시점을 예보했었지만 올해는 장마가 끝나는 때를 예보하지 않기로 했다.

최근 몇 년간 장마가 끝난 뒤에도 계속 많은 비가 내리는 경우가 많아 장마의 종료 시점을 예보하는 게 의미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세형 turt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