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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편향 역사 - 경제교과서 바로잡는다

Posted May. 15, 2008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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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근현대사교과서와 사회교과서 경제 분야의 내용 중에 편향적으로 기술된 내용이 많다는 지적에 따라 정부가 전면적인 교과서 수정 작업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2005년 신설된 교육과정교과서 발전협의회에 정부 및 비정부 기관과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2009학년도 1학기 교과서부터 고쳐나가기로 했다.

김도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14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광화문문화포럼(회장 남시욱)이 이명박 정부의 교육과학정책이란 주제로 개최한 조찬 포럼에 참석해 편향적으로 기술된 교과서에 대한 수정 방침을 밝혔다.

김 장관은 옛 교육인적자원부가 인가한 교과서에 문제가 있어 아이들의 역사의식에 문제가 있다는 질문을 받고 우리는 자랑스러운 근현대사를 가졌는데 이를 폄훼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지금의 역사교과서나 역사교육은 다소 좌향좌 돼 있지 않나 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각계의 요구로) 지난해에만 300군데를 고친 것으로 아는데 이미 교과부 차원에서 역사 문제에 대한 검토를 시작했다며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 수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교과부는 최근 고교 2, 3학년이 배우는 한국근현대사 검정교과서 6종과 초중고교 사회교과서 15종의 내용, 각계 기관들이 수정을 요구했던 부분들을 취합해 수정 대상 항목을 정리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국사교과서 편찬기관인 국사편찬위원회도 지난달 수정한 역사교과서 집필기준을 토대로 향후 교과서 집필 및 검정과정에서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교과서를 고쳐나가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한국은행,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33개 기관과 함께 지난달 열린 제7차 교육과정교과서 발전협의회에 참석해 사회교과서 경제 분야에서 고치거나 보완해야 할 부분을 정리해 6월 중순까지 교과부에 전달하기로 했다.

교과부는 자체 검토한 내용과 각계의 개정 의견을 해당 국정교과서 집필자와 검정교과서 저작권자에게 검토하도록 한 뒤 타당하다고 판단된 부분은 내년도 교과서부터 즉시 고치기로 했다.

한편 교과부는 특히 역사교과서의 경우 현재 집필과 검정 과정에 역사학자만 참여해 다원화된 역사의식을 반영하지 못한다고 보고, 앞으로는 사회과학자들도 참여시켜 다양한 내용을 서술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김희균 최창봉 foryou@donga.com cer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