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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 철폐 개헌안 부결

Posted December. 04, 2007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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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좌파의 기수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꿈꾸던 종신집권에 제동이 걸렸다.

대통령 연임 제한 철폐와 정부의 사유재산 몰수권 등을 담은 베네수엘라의 헌법 개헌안이 2일 국민투표에서 부결됐다. 전국선거위원회(NEC)는 3일 오전 1시 20분(한국 시간 3일 오후 2시 20분) 개헌안이 반대 51%, 찬성 49%로 부결됐다고 발표했다.

티비사이 루세나 NEC 위원장은 개표가 88% 진행된 상황에서 찬성과 반대 사이에 2%포인트의 차가 있다며 이 추세가 역전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투표율은 56%로 집계됐다.

차베스 대통령도 기자회견을 열고 패배를 시인했다. 그러나 국가사회주의 건설은 포기하지는 않겠다고 강조해 향후 정국 운영을 두고 야권과의 마찰이 예상된다.

지난해 6년 임기로 재선된 차베스 대통령의 임기는 2012년 말까지다.



김영식 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