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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세청장 영장실질심사

Posted November. 07, 2007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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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전군표(53사진) 국세청장이 6일 오후 3시부터 두 시간 동안 부산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검찰은 이날 실질심사에서 전 국세청장이 정상곤(53구속기소)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에게서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5차례에 걸쳐 5000만 원과 1만 달러를 받은 혐의에 대해 정 전 청장의 일관된 진술과 관련 증거를 제시하며 압박했다.

검찰은 특히 전 국세청장이 올 8월 말과 9월 중순 이병대(55) 부산지방국세청장을 통해 정 전 청장의 용처 관련 진술을 하지 말도록 종용한 사실을 확인하고 전 국세청장이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전 국세청장은 검찰의 주장에 신빙성이 떨어진다며 반론을 편 것으로 전해졌다.

전 국세청장은 이날 실질심사 직전에 기자들에게 법원에서 공정하게 심사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영장실질심사와 관련해) 많은 준비를 해 왔다고 말했다.



전지성 윤희각 verso@donga.com tot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