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전국체전 남고부계영 800m 대역전극 금따내

전국체전 남고부계영 800m 대역전극 금따내

Posted October. 11, 2007 03:47,   

日本語

마린 보이 박태환(18경기고사진)이 특유의 막판 스퍼트로 대역전극을 펼치며 소속팀에 전국체전 금메달을 안겼다.

서울대표로 나선 박태환은 10일 광주 염주수영장에서 열린 제88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남고부 계영 800m에서 소속팀의 마지막 영자로 나섰다. 4명의 영자 중 3명이 경기를 마칠 때까지 서울은 충북에 2m가량 뒤졌으나 박태환은 폭발적인 스퍼트로 레이스를 뒤집었다.

박태환이 스타트를 할 때 서울은 5분 19초 16으로 5분 18초 21을 기록하고 있던 충북에 뒤졌다. 그러나 박태환은 빠르게 상대를 추격하기 시작했고 700m 지점에서 상대를 앞섰다. 경기를 끝냈을 때는 박태환이 상대방을 20m가량 앞서 있을 만큼 월등한 경기력을 보였다. 최종 순위는 서울이 1위(7분 40초 34), 충북이 2위(7분 49초 56)였다.

박태환은 1등을 해 기쁘다. 광주 수영장의 느낌이 좋다. 이번 체전을 위해서도 많은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장거리에 강한 박태환은 단거리에서도 기록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11일에는 남고부 자유형 200m에 나설 예정이다. 그는 장거리 선수라 해도 스피드는 필요하다며 최근 단거리에 집중하고 있는 이유를 말했다. 그는 올림픽에 대비한 준비를 많이 하고 있다. 올림픽 금메달이 꿈이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 한국 수영사를 새로 쓰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수영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 같다며 올림픽 당시뿐만 아니라 올림픽을 전후해서도 수영에 꾸준한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원홍 황인찬 bluesky@donga.com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