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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3,4명추가석방가능성

Posted August. 29, 2007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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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무장세력에 억류 중인 한국인 인질 19명의 석방을 위한 한국과 탈레반 측의 네 번째 대면 협상이 28일 열렸다.

16일 세 번째 대면 협상 이후 12일 만에 재개된 이번 대면 협상에서는 인질 석방에 관한 구체적인 결론이 나올 것이라는 외신들의 낙관적인 전망이 많아 협상 결과가 주목된다.

미라주딘 파탄 가즈니 주지사는 이날 오후 AFP통신에 대면협상이 막 시작됐다.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지 통신사 아프간이슬라믹프레스(AIP)도 협상이 적신월사 사무실에서 시작됐고 제3자가 협상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인질들을 실질적으로 억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탈레반 지휘관 압둘라 잔은 AFP통신에 이번 협상엔 탈레반 측 요구에 따라 인도네시아 외교관 2명이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AIP는 탈레반이 (합의에 대해) 제3자의 보증을 강조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따라 AIP 등 외신들은 양측이 이번 협상에서 합의 내용에 대해 마지막 조율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합뉴스는 이날 협상이 마지막 협상일 가능성이 높다는 현지 소식통의 말을 전했다. 협상에 깊이 관여했다는 현지 소식통은 통화에서 나는 양측이 서로 요구를 모두 받아들여 기분이 흡족하다며 인질 전원 석방 발표도 기대해 볼 만할 정도라고 예측했다.

미국 CBS뉴스는 탈레반 고위 사령관의 말을 인용해 28일 대면 협상 뒤 탈레반이 여성 인질 3, 4명을 먼저 석방하고, 남은 인질들도 소그룹으로 나누어 몇 주 안에 풀어 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협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히긴 어렵다면서도 지금이 중요한 시기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이슬람 서울중앙성원의 이행래 이맘(이슬람 지도자) 등 한국무슬림연맹(KMF) 고위 관계자 3명은 파키스탄에서 인질 석방을 촉구하는 활동에 나섰다.



금동근 조수진 gold@donga.com jin06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