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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원, 위안부 결의안 26일 상정

Posted June. 18, 2007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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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에 제출된 일본군위안부 강제동원 규탄 결의안(HR-121)이 26일 외교위원회 회의에 정식 상정된다.

톰 랜토스 하원 외교위원장은 16일 로스앤젤레스 윌셔프라자호텔에서 한인단체 주최로 열린 초청행사에 참석해 지난달 상정하려다 보류한 위안부 결의안을 26일 상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여성 인권 문제인 위안부 결의안을 나 역시 지지하며 큰 표차로 통과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미 의회에서 유일하게 홀로코스트 생존자 출신인 랜토스 위원장은 위안부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못한 여러 인권 이슈 가운데 하나라며 한국 여성 등이 받은 고통에 대해 오랫동안 정의가 실현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의회 소식통은 결의안이 일단 상정될 경우 상임위에선 만장일치 통과 가능성이 높다며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도 결의안에 강력한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어 본회의 상정도 곧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 의원 등 지도급 인사 63명이 14일자 워싱턴 포스트에 위안부 동원에 강압이 없었고 위안부들은 대우를 잘 받았다는 내용의 전면광고를 게재한 데 대해 미국 내에 강력한 역풍이 불고 있다.(본보 16일자 A30면 보도)

딕 체니 부통령은 이 광고는 매우 화가 나는 내용이라며 보좌진에게 경위 파악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해군은 일본 측 광고 문안 중에 미군도 1945년 점령 이후 강간을 예방하기 위해 위안소 설치를 일본 정부에 요청한 사례가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반박 성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기홍 sechep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