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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는 안돼도 새끼개는 된다

Posted April. 28, 2007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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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정무특보인 이병완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26일 오후 경찰청 직원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역대 대통령들이 도덕성에서 자유롭지 못했지만 참여정부는 도덕적 평가에는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고 27일 참석자들이 전했다.

참여정부 4년의 평가와 향후 과제라는 주제로 경찰청 직원에게만 공개된 강연에서 이 특보는 강아지, 새끼개, 개새끼는 모두 같은 것을 지칭하지만 어떻게 부르냐에 따라 평가가 달라진다. 강아지까지는 아니어도 최소한 새끼개 정도로는 불러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특보는 정부에 대한 평가항목은 도덕성과 민주주의 정치 발전, 민생 경제, 국방 외교, 사회 문화 5가지로 나누고 정부의 치적을 설명했다. 그는 1987년 629선언 이후 20년을 살펴보면 노태우 전 대통령은 629선언과 대통령 직선제, 김영삼 전 대통령은 하나회 정리와 금융실명제 실시, 김대중 전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의 성과를 이뤘다며 참여정부는 돈 선거 없애고 권력문화를 바꿨다고 참여정부의 성과를 밝혔다.

또 이 특보는 참여정부가 인기가 없다며 핵 폐기장 용지 선정, 용산 미군기지 이전, 지역 균형 발전 등 과거 정권들이 미뤄 왔던 일을 설거지하듯 했고 외환위기의 여파가 미치는 가운데 복지가 미흡해 불만이 증폭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욱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