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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금캐러 사막에 왔다

Posted November. 28, 2006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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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 한복판의 황금빛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핌 베어벡 감독이 27일 아시아경기대회 대표팀을 이끌고 개최지인 카타르 도하에 입성했다.

1986년 서울 대회 이후 무려 20년 만의 금메달 도전.

도하 공항에 도착한 베어벡 감독의 표정은 밝았다.

그는 금메달을 목에 걸기 위해 여기에 왔다. 그동안의 전지훈련 성과에 만족한다. 최선을 다해 반드시 금메달을 따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28일 오후 11시 15분(한국 시간) 방글라데시전을 시작으로 12월 2일 베트남, 6일 바레인과 조별 예선을 치른다. 한국의 조 1위는 큰 문제가 없을 듯.

축구대표팀은 15일 이란과 2006 아시안컵축구 예선 최종전 원정경기를 마친 뒤 두바이로 이동해 열흘가량 중동 기후 및 시차 적응을 위한 전지훈련을 해왔다. 특히 23일 아랍에미리트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는 주전 선수가 많이 빠진 가운데 2-0 완승을 거두며 금빛 희망을 부풀렸다. 부임 이후 별 성과를 내지 못하고 강한 비판을 받아온 베어벡 감독에게 아시아경기는 소중한 기회.

그는 선수들이 강한 정신력으로 열심히 해줘 매우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뒀다. 선수단 분위기도 좋고 단결도 잘 되고 있다고 전지훈련 성과를 설명했다.

한편 도하 아시아경기조직위원회는 27일 국제축구연맹(FIFA)이 이란축구연맹에 대한 징계를 일시적으로 해제했기 때문에 이란 축구는 출전 자격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FIFA는 이란 정부가 이란축구협회 운영에 관여했다며 국제대회 출전 정지 처분을 내린 바 있다.



이원홍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