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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외교안보팀 인선 압축

Posted October. 30, 2006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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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의를 표명한 이종석 통일부 장관의 후임은 김하중 주중대사와 이재정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으로 압축됐고 김승규 국가정보원장의 후임은 김만복 국정원 1차장, 윤광웅 국방부 장관, 이종백 서울고검장으로 압축된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또 윤 장관의 후임엔 군 출신인 김장수 육군참모총장과 배양일 전 공군참모차장, 국회 국방위원장을 지낸 열린우리당 장영달 의원이 3배수 후보군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장 의원은 문민 국방장관 후보다.

유엔사무총장 내정자인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 후임에는 송민순 대통령통일외교안보정책실장이 유력한 가운데 김 대사와 유명환 외교부 제1차관도 후보에 올라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국회 국정감사가 마무리되는 다음 달 2일경 새 외교안보 진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송 실장이 외교부 장관으로 기용될 경우 후임 안보실장엔 김 대사와 이수혁 주독일 대사, 서주석 대통령외교안보정책수석비서관이 물망에 올라 있다.

이날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현재 해당 장관별로 후보를 2, 3배수로 압축한 상태이며 동렬에 놓고 검증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노 대통령은 이번 개각 때 즉흥적인 신도시 건설 계획 발표로 부동산 가격 폭등을 초래해 문책론이 일고 있는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은 포함시키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추 장관이 신도시 건설 계획 발표 과정에서 아쉬운 대목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인책까지 할 사항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고 신도시 발표 후속 대책을 챙기기 위해서라도 이번 개편에는 포함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장관은 연말이나 내년 초 당에 복귀할 정치인 출신 장관들의 교체 인사 때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김승규 국정원장의 사의 표명을 최근 국정원이 수사 중인 386 간첩단 사건과 연결짓는 언론 보도에 대해 전혀 근거 없고 황당한 얘기라고 말했다.



정연욱 jyw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