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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분유서 사카자키균 첫 검출

Posted September. 08, 20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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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의 조제분유에서 국내 처음으로 대장균의 일종인 엔테로박터 사카자키균()이 발견됐다.

사카자키균은 태어난 지 28일 미만이거나 면역이 결핍된 영아, 2.5kg 미만 저체중아 등이 주로 감염되며 일단 감염되면 패혈증, 뇌수막염에 걸릴 수 있다. 치사율은 2050%에 이른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시중에 판매되는 전체 47개 조제분유 중 34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남양유업의 알프스 산양분유에서 사카자키균이 검출됐다고 7일 밝혔다.

검역원은 올해 4월 18일 제조된 이 제품을 검사한 결과 300g당 1마리 정도의 사카자키균을 검출해 6일자로 해당일 제조된 모든 제품에 대해 판매금지 및 자진 회수 조치를 내렸다. 검역원은 사카자키균의 발생 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지만 분유의 살균 공정 이후 포장 단계에서 오염되는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다.

강문일 수의과학검역원장은 이 균은 6개월 미만의 면역 결핍 영아에게는 위험하지만 섭씨 70도 이상의 물에 분유를 탄 후 흐르는 물에 식혀 수유하면 안전하다고 말했다.

한편 남양유업 측은 생산라인을 재점검하는 등 위생을 강화해 앞으로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선우 sublim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