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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북한에 대한 오해도 많다

Posted May. 25, 2006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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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은 북한을 직접 접할 기회가 거의 없고, 언론도 정부의 정보에 의존하기 때문에 미국에는 북한에 대한 오해가 많다.

진보적 시각에서 한반도 문제와 미 외교정책에 관한 다양한 저술활동을 해 온 존 페퍼(사진) 씨가 23일 미국 워싱턴 한국대사관 홍보원 강연을 통해 이같이 주장해 관심을 끌었다.

한미관계의 미래 남한, 북한 등의 저자로 북한을 3회, 한국을 24회나 방문한 페퍼 씨는 미국 내 한반도에 대한 오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미 언론 사업의 위축으로 한국 주재 미 특파원들이 철수하고 있는 것도 북한에 대한 정보 부족의 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미 언론들이 북한을 위기 중심으로 바라보기 때문에 한반도에 대해 올바른 이해를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북한 미사일 발사나 핵 문제, 평택 미군기지 이전 반대시위 등을 크게 보도하는 것이 단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아울러 미 언론들이 한반도에 대한 정보를 지나치게 정부에 의존하고 미국 중심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고 평가할 뿐만 아니라 정부의 고의적인 정보 유출이나 여론 타진에 이용당하기도 한다고 페퍼 씨는 지적했다.

그는 19942000년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 대한 보도 내용의 49%가 부정적이었고 47%는 중립적이었으며 3%만 긍정적이었다는 논문 내용을 소개했다.



권순택 maypo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