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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재산 평균 9373만원 늘어

Posted February. 28, 200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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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여야의원 294명의 지난해 재산변동 신고내용을 공개한 결과 최악의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의원 1인당 평균 9373만 원의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201명(68.4%)은 증가, 92명(31.3%)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변동이 없다고 신고한 의원은 1명(0.3%)이었다.

정당별로 보면 한나라당 의원들이 평균 1억1409만 원,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5621만 원, 민주노동당 의원들이 2769만 원, 민주당 의원들이 1759만 원의 재산이 증가했다.

1억 원 이상 재산이 늘어난 의원은 65명, 1억 원 이상 줄어든 의원은 24명이었다.

개인별로는 김양수(한나라당) 의원이 70억9900만 원이 늘어나 재산증가폭 1위를 기록했고, 정몽준(무소속) 의원이 44억1600만 원, 김무성(한나라당) 의원이 27억9100만 원, 이계안(열린우리당) 의원이 15억4400만 원을 각각 불렸다.

반면 재산 감소자의 경우 우제창(열린우리당) 의원이 5억2200만 원이 줄어 1위를 차지했고, 남경필(한나라당) 의원이 5억800만 원, 정문헌(한나라당) 의원이 3억9873만 원이 줄었다.

이에 따라 정몽준 의원이 2611억 원의 재산을 보유해 재산총액 1위를 차지했고, 정의화(한나라당184억 원) 의원, 김양수(150억 원) 의원, 이정일(민주당129억 원) 의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현애자(민주노동당) 의원은 마이너스 5억4500만 원으로 최하위를 차지했다.

한편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자 관보를 통해 공개한 사법부 재산변동 신고내용에 따르면 고법 부장 이상 고위법관과 1급 이상 일반직 간부 등 재산공개 대상 122명 가운데 99명(81.1%)의 재산이 늘었다고 신고했다.

또 헌법재판소 공직자윤리위원회 공보에 따르면 윤영철() 소장을 포함해 재판관 9명과 1급 이상 사무처 간부 4명 등 13명 가운데 9명의 재산이 증가했다.

대법원과 헌재의 재산공개 대상자 가운데 1억 원 이상 재산이 늘어난 공직자는 18명(13.3%), 1억 원 이상 감소자는 4명(4.4%)으로 각각 집계됐다.



윤영찬 조수진 yyc11@donga.com jin06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