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백서 북한=주적 사라질듯

북한을 주적()으로 규정한 문구가 2004년판 국방백서에서 결국 삭제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안광찬() 정책실장은 29일 협력적 자주국방 추진계획, 주한미군 재조정, 이라크 파병 등 주요 국방 현안을 어느 정도 마무리한 뒤 국방백서를 내기 위해 발행 시기를 2005년 1월로 늦췄다며 그러나 국방백서는 공식적으로 2004년판이 된다고 밝혔다.

안 실장은 이어 주적 표현의 삭제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면서도 국방백서는 올해 3월 나온 국가안보전략서인 참여정부의 안보정책구상 문서의 하위문서 성격을 갖는다고 말해 주적 개념 삭제 방침을 시사했다.

현재 정부는 주적을 대신하는 용어로 주위협, 군사위협, 안보위협 등의 표현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호원 besti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