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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발사실험 준비 보도는 억측

Posted September. 25, 2004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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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최수헌() 외무성 부상(차관)은 24일 북한이 미사일 발사 실험을 준비 중이라는 외신 보도는 억측과 소문, 추정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최 부상은 미국 뉴욕의 유엔 총회에 참석한 비동맹 회원국 관계자들을 상대로 일본 정부가 마련한 모임에 참석해 가와구치 요리코() 일본 외상에게 이같이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최 부상은 가와구치 외상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실험 재개는 2002년 북-일 평양선언 정신에 위반되는 것이라고 강조하자 평양선언 준수를 재확인하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도 그 같은 뜻을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

교도통신은 이에 앞서 24일 일본 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북한 평안북도 신오리 부근에서 노동 미사일을 실은 군용 차량과 다수의 군인이 이동 중인 것을 미국이 인공위성 사진과 감청을 통해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 소식통은 일본 정부는 이런 움직임이 실제 미사일 발사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또 북한이 옛 소련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SN6를 개량해 보유하고 있는 신형 미사일의 엔진 연소 실험과 유관한 움직임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24일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 미사일의 사거리는 3500km가 넘어 대규모 미군기지가 있는 괌에 도달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조헌주 김승련 hanscho@donga.com sr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