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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정치범수용소 존재 시인

Posted September. 17, 2004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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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지도자들은 북한이 인권 문제를 중요하게 다루지 않고 있으며, 정치범 수용소의 존재를 시인했다고 최근 북한을 방문했던 빌 레멀 영국 외무차관(사진)이 16일 밝혔다.

레멀 차관은 이날 영국 외무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 관계자들에게 정치범 수용소 위성사진을 보여주자 그들은 북한 체제가 유럽연합(EU)이나 다른 선진국들처럼 인권에 중요성을 부여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 관계자들은 노동수용소를 통한 재교육이 존재한다는 사실도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북한이 정치범을 강제 수용하고 있음을 시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레멀 차관은 또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좌관의 방북 제안을 북한이 거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11일 영국 고위관리로는 처음 북한을 방문한 레멀 차관은 3박4일 일정으로 평양에 머물며 백남순 외무상, 최수헌 외무성 인권담당 부상 등과 만나 북한 인권 문제와 핵 문제 등을 논의했다.



주성하 zsh7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