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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랍 이탈리아인질 1명 살해

Posted April. 15, 2004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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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저항세력에 납치된 이탈리아인 4명 중 1명이 살해됐다고 프란코 프라티니 이탈리아 외무장관이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저항세력이 병력 철수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민간인 인질을 살해한 것은 처음이다.

아랍권 위성TV 알자지라는 저항세력이 보내온 처형장면이 너무 잔혹해 보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자신들을 녹색 여단이라고 밝힌 무장단체는 비디오테이프와 함께 보내온 성명에서 이탈리아군 철수라는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나머지 3명의 인질도 차례로 살해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그러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는 철수 불가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날 야스다 준페이(30)와 와타나베 노부타카(36) 등 일본인 자유기고가 2명도 팔루자 인근에서 무장세력에 납치됐다고 일본 언론이 15일 보도했다.

이미 납치된 3명이 풀려나지 않은 상태에서 또다시 2명이 피랍되자 일본에서는 저항세력이 이탈리아인 다음으로 일본인을 살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호갑 gd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