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서울 '삶의 질' 세계 90위

Posted March. 02, 2004 23:15,   

日本語

서울의 삶의 질은 세계 215개 도시 가운데 90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는 스위스의 취리히와 제네바로 평가됐다. 최악의 도시는 이라크의 바그다드로 나타났다.

다국적 컨설팅업체인 머서 휴먼 리소스 컨설팅(MHRC)은 1일 세계 215개 도시를 대상으로 경제, 환경, 건강, 교육, 교통, 안전 등 39가지 항목을 중심으로 삶의 질을 평가한 결과 취리히와 제네바가 총점 106.5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점수는 뉴욕을 100점으로 기준할 때의 점수.캐나다의 밴쿠버와 오스트리아의 빈이 공동 3위를 차지했고, 뉴질랜드의 오클랜드, 스위스의 베른, 덴마크의 코펜하겐, 독일 프랑크푸르트, 호주 시드니 등이 공동 5위에 올랐다. 지난해 평가에서는 제네바와 밴쿠버가 공동 2위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교육수준에서 최고로 평가받은 제네바가 1위로 올라섰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와 도쿄가 공동 33위를 차지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서울은 총점에서 지난해와 같은 81.5점을 받았으나 순위에서는 88위에서 90위로 2단계 떨어졌다. 서울의 삶의 질이 낮게 평가된 것은 북한 핵 문제와 공해, 교통체증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특히 건강 및 위생조건 부문에서 극심한 공해 때문에 104위에 그쳤다. MHRC는 현지인보다 외국인에게 생활의 지침을 제시하기 위해 조사했다며 중동의 테러 위협과 아프리카의 정치 경제적 불안으로 상위권과 하위권 도시간의 격차가 지난해보다 더 심해졌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