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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 서울부산 5만원선 예상

Posted December. 14, 2003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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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개통하는 고속철도(KTX)의 요금이 당초 계획보다 10% 정도 오를 전망이다.

또 서울역과 용산역에서 모두 경부선과 호남선 고속철도 열차를 탈 수 있고 영등포역에서도 일부 고속철도 열차에 탑승할 수 있다.

철도청은 이달 초 새마을호 요금이 10% 인상됨에 따라 새마을호 요금의 평균 1.35배 수준에서 책정하기로 했던 고속철도 요금도 이를 반영해 상향 조정할 방침이라고 14일 밝혔다.

철도청 염중실() 고속철도영업과장은 고속철도 요금은 최대 수요와 최대 이익을 낼 수 있는 수준에서 결정한다는 게 철도청의 방침이라며 이를 위해선 새마을호 요금의 평균 1.35배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서울부산간 고속철도 요금은 올 10월 잠정 책정된 4만5500원에서 5만원 안팎으로 정해질 전망이다.

또 나머지 구간 요금도 새마을호 요금 인상분을 반영해 재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철도청은 재정경제부가 고속철도 요금에 부가가치세를 반영하도록 요구하고 있어 이의 수용을 검토 중이며 늦어도 다음 달 중에는 최종 요금을 확정할 계획이다.

철도청은 고속철도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경부선은 서울역에서, 호남선은 용산역에서 각각 출발시키기로 했던 방침을 바꿔 경부선과 호남선 모두 서울역과 용산역을 출발역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또 서울 양천구와 강서구 등지의 이용자들을 위해 영등포역에서도 고속철도 열차를 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황재성 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