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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오염 이대론 안돼"

Posted April. 07, 200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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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사이버 오염에서 구하자.

동아일보는 창간 83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인터넷의 역기능을 줄이기 위해 건강한 인터넷 캠페인의 깃발을 올렸다.

한국은 국민 대부분이 인터넷을 쓰는 디지털 초강국이지만 스팸메일 사이버폭력 음란물 등 각종 부작용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국가. 이에 따라 정보화의 필수 도구이자 새로운 생활환경인 인터넷을 정화()해 정보의 바다라는 제자리로 돌려놓자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정보통신부 후원 아래 연중 캠페인으로 추진될 이 운동에는 정보보호실천협의회 학부모정보감시단 등 4개 기관, KT KTF 다음커뮤니케이션 NHN 등 15개 기업이 참여한다. 또 개발연구협의체(CODS) 등 비정부기구(NGO)도 참여했다.

정보통신윤리위원회는 같은 취지로 인터넷 불건전 정보에 대한 신속한 신고 처리를 위한 인터넷 119(www.internet119.or.kr)를 최근 개설했으며 정보보호실천협의회는 음란물과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2단계 정보보호문화운동에 나섰다. 정보통신윤리위는 음란물과 스팸메일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사이버패트롤을 가동하고 있다.

업체들의 대응 노력도 활기를 띠고 있다. 다음 NHN 등 5개 대형 포털업체는 인터넷 포럼을 만들어 대량으로 뿌려지는 불법 스팸메일 발송을 막기로 했다. KT 하나로통신 등 인터넷 업체들은 가정에서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쓰지 않고도 자녀들의 유해사이트 접근을 막을 수 있는 유해사이트 차단 서비스를 선보였다.

학부모정보감시단은 콘텐츠 업체, 정부 및 민간기관, 사법기관 등을 핫라인으로 연결해 어린이와 청소년을 노리는 유해사이트 감시 활동에 나섰다.

학계 인사들로 구성된 NGO인 개발연구협의체는 인터넷 환경 정화 방안을 논의하는 건강한 인터넷 운동본부를 동아일보와 함께 설립키로 했다.



김태한 free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