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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대1000의 승리

Posted February. 06, 2003 22:07,   

日本語

선수 7명에 점프대 1개 뿐인 한국이 1000명 선수에 10여개의 점프대가 있는 일본을 이겼다.

이날 오와니타운 다키노사와스키점프장에서 열린 스키점프 단체전에서 한국은 952점을 기록, 일본(923점)을 누르고 감격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현기 최흥철 최용직 강칠구가 나선 한국은 1차 시기에서 세계 정상급 수준인 일본에 24.5점을 앞서며 일찌감치 우승을 예고했다. 첫 주자 김현기가 90m를 난데 이어 개인전 동메달리스트 최흥철은 92m를 날았다. 최용직이 88m로 잠시 주춤하는 듯 했으나 타르비시오 동계유니버시아드 2관왕 강칠구가 93.5m까지 날아 일본의 추격 의지를 잠재웠다

한국의 스키점프 단체전 우승은 지난달 유니버시아드에서 금 2개를 따낸데 이은 두 번째 기적. 유니버시아드 금메달을 대학생만 참가하는 축제 성격의 대회에서의 우승이라고 깎아내리던 일부의 시각에 일침을 가한 쾌거다.

한국팀의 최돈국 감독은 이번 우승으로 4명의 선수가 (병역면제 혜택을 받아)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까지 함께 훈련할 수 있게돼 너무 기쁘다.이번에 금메달을 못땄으면 한국 스키점프의 맥이 끊길뻔 했다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