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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곳곳서 대일 항의 집회 열려

Posted February. 28, 200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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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에 대한 비난여론이 거세지는 가운데 31절을 하루 앞둔 28일 서울 시내 곳곳에서 대일() 항의집회가 잇따랐다.

태평양전쟁피해자보상추진협의회는 이날 오전 10시반 서울 중구 정동 S레스토랑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제 징용피해자에 대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미국 캘리포니아주 법원에 제기했다고 공개한 뒤 정신대 피해 할머니들과 함께 서울 종로구 종로1가 일본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장대표는 태평양전쟁에 대한 일본의 사과표명은 외교적 수사에 지나지 않는다 며 일본 징용피해 한국인 4명과 재미한인 8명이 미국내 현지법인을 가진 일본 대기업 미쓰비시와 미쓰이 등 2곳을 징용배상특별법이 제정돼 있는 캘리포니아주 법원에 제소했다 고 밝혔다.

광복회 등 19개 단체 소속회원 800여명도 이날 오후 2시반경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일본 역사왜곡 규탄대회 를 열고 일장기와 일본 극우정치인의 인형을 불태운 뒤 오후 3시경 일본대사관에 항의서한문을 전달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소속 정신대 피해 할머니 등 70여명은 이날 낮 12시부터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정부는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라 는 등의 플래카드를 들고 일본교과서 왜곡에 항의하는 수요집회를 개최했다.

사단법인 한국담배소비자연맹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담배꽁초 줍기 행사를 갖고 민족대표 33인의 독립선언문 발표를 기리는 뜻에서 33명이 두루마기 차림으로 손병희 선생 동상을 청소했다.



최호원 besti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