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中 해군 남중국해서 美항모 맞대응 훈련

Posted February. 21, 2017 08:56,   

Updated February. 21, 2017 08:56

日本語

 18일부터 시작된 미국 칼빈슨 항공모함 전단의 남중국해 작전에 맞서 중국 해군이 대응 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영 중국중앙(CC)TV는 20일 중국 해군 함대가 15, 16일 남중국해에서 훈련했다며 052D형 최신 이지스 구축함 창사(長沙)함의 훈련 영상을 내보냈다. 칼빈슨 항모전단의 남중국해 도착을 앞두고 실시된 이번 훈련에는 창사함과 함께 052C형 미사일 구축함 하이커우(海口)함, 903A형 종합보급선 뤄마후(駱馬湖)함 등이 참가했다.

 창사함에는 대함 미사일 잉지(鷹擊·YJ)-18과 대공 미사일 훙치(紅旗·HQ)-9가 탑재돼 있다. 중국 매체는 잉지-18이 수직 발사 후 독립된 소형 미사일로 분리돼 상대의 방공망을 돌파할 수 있다며 세계에서 가장 선진적인 대함 미사일 체계라고 소개했다.

 관영 환추(環球)시보는 20일 “중국 해군은 남중국해에서 이미 전투 준비가 끝났다”며 “미 함대가 어떤 모험적인 행동을 취할지를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미 항모 칼빈슨함이 남중국해에서 항해를 하는 것과 섬의 근해로 들어오는 것은 다른 개념”이라며 “항행의 자유에 아무런 제한이 없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칼빈슨 항모전단이 남중국해 중국 인공섬의 12해리 안으로 진입할 것이라는 계획을 자국 언론에 흘리는 미국에 대한 경고 성격이다.

 신랑(新浪) 군사망도 중국 해군의 이번 훈련을 “‘침과이대(枕戈以待·창을 베고 기다린다는 뜻)’의 태세로 미 항모에 맞서 훈련을 가졌다”고 전해 이번 훈련이 칼빈슨 항모전단을 겨냥한 훈련임을 분명히 했다.



구자룡 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