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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진 - 플린 “사드 예정대로 반드시 배치”

김관진 - 플린 “사드 예정대로 반드시 배치”

Posted January. 12, 2017 08:27,   

Updated January. 12, 2017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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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행정부의 외교안보 사령탑인 마이클 플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는 9일(현지 시간) 방미 중인 김관진 대통령국가안보실장을 워싱턴에서 만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반도 배치에 대한 중국의 잇따른 보복 조치에도 “사드 배치는 차질 없이 추진한다”고 밝혔다.

 플린 내정자는 “사드는 주한미군과 한국을 방어하기 위한 방어체계다. 합의된 대로 반드시 배치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 실장이 10일 특파원 간담회에서 밝혔다. 플린 내정자가 트럼프 당선 후 한국과 미 새 행정부 간 첫 외교안보 컨트롤타워 회동에서 이같이 밝힘에 따라 한반도 사드 배치를 둘러싼 미중 갈등이 더 첨예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김 실장은 플린 내정자에게 “어려움이 있겠지만 사드 배치는 중국이 반대하더라도 상관하지 않을 것”이라며 사드 배치에 대한 한미 공조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플린 내정자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관련해 “북핵은 결코 용인할 수 없는 만큼 대북제재의 철저한 이행이 중요하다”며 “중국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한 만큼 한미가 중국을 (제재에 참여하도록) 견인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자”고 말했다. 플린 내정자는 ‘찰떡 공조(sticky rice cake)’라는 표현을 써가며 한미동맹을 강조했다고 김 실장은 전했다.

 한편 국방부는 11일 발간한 ‘2016 국방백서’에서 북한의 플루토늄(Pu) 보유량이 50여 kg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2008년 이후 2014년 백서까지 기술한 추정치(40여 kg)보다 10여 kg이 늘어난 것이다. 북한의 고농축우라늄(HEU) 프로그램도 ‘상당한 수준으로 진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워싱턴=이승헌 ddr@donga.com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