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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공연계 티켓파워 ‘30대 여성’이 주도

작년 공연계 티켓파워 ‘30대 여성’이 주도

Posted January. 11, 2017 08:47,   

Updated January. 11, 201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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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대 여성’이 여전히 공연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터파크는 지난해 공연 티켓 판매량과 관객층을 분석한 결과 전체 공연 예매자(151만 2876명) 가운데 여성의 비율이 69%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2015년(66.7%)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다.

 연령별로는 30대가 36.7%로 가장 높았고 20대(32.7%), 40대(18.1%), 10대(6.2%)가 뒤를 이었다. 10대 관객은 남성이 여성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지만 연령이 높아질수록 격차는 줄어들어 60대 이상은 남성 관객수가 여성 관객수와 거의 비슷했다. 클래식 장르에서만 60대 관객은 남성이 여성보다 조금 더 많았다.

 뮤지컬에서는 ‘팬텀’이 판매 1위를 기록했고 ‘마타하리’ ‘노트르담 드 파리’가 2, 3위를 차지했다. 연극은 ‘라이어 1탄’이 1위에 올랐고 ‘옥탑방 고양이’ ‘작업의 정석’이 뒤를 이었다. 클래식은 성남아트센터에서 열린 오페라 ‘카르멘’의 관객이 가장 많았다. 무용·전통예술에서는 유니버설발레단(UBC)의 ‘호두까기 인형’이 1위였다.

 지난해 판매된 티켓 판매대금은 4271억 원으로 전년보다 2% 증가했다. 장르별로는 뮤지컬(1993억 원)이 4% 늘었고 연극(261억 원)도 3.5% 상승했다. 콘서트(1809억 원)는 전년과 큰 차이가 없었다. 반면 클래식·오페라는 10%, 무용·전통예술은 5.4% 감소했다. 인터파크 측은 “서울시향의 정명훈 예술감독이 사퇴하면서 매년 하반기에 판매하는 다음 해 서울시향 시즌 패키지 판매가 줄어든 게 클래식 티켓 판매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손효림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