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인 정권인수위원회는 2일(현지 시간) “트럼프 당선인이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과 10분간 통화를 하고 긴밀한 경제·정치·안보적 관계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대만 총통부도 3일 성명에서 통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중국 외교부 겅솽(耿爽) 대변인은 “미국 관련 부서에 엄중하게 항의했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네드 프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3일 “미국은 ‘하나의 중국’ 정책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며 트럼프의 돌발 행동에 당혹스러워했다. 하지만 트럼프는 트위터에서 “미국은 대만에 수십억 달러어치의 군사 장비를 팔고 있는데, 내가 (대만 측의 당선) 축하전화도 받지 말라는 주장은 참 흥미롭다”고 적었다.
이승헌 ddr@donga.com · 구자룡 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