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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스, 적지서 화끈한 반격

Posted October. 28, 2016 09:50,   

Updated October. 28, 201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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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카고 컵스가 71년 만의 월드시리즈 승리와 함께 안방인 리글리필드로 간다.

 컵스는 27일 미국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월드시리즈(7전 4승제) 2차전에서 클리블랜드에 5-1로 승리했다. 컵스의 월드시리즈 승리는 1945년 10월 9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6차전 이후 처음이다. 전날 클리블랜드에 당한 0-6 패배를 되갚고 방문 2연전을 1승 1패로 마친 컵스는 29일부터 일리노이 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3연전을 펼친다. 1945년 이후 리글리필드에서 펼쳐지는 첫 번째 월드시리즈 경기다. 2차전 승리로 컵스는 71년 만에 리글리필드에서 열릴 월드시리즈 경기를 3차례 모두 치를 수 있게 됐다. 이 경기를 모두 잡는다면 컵스는 그동안 시달렸던 ‘염소의 저주’를 리글리필드에서 깨는 감격도 맛볼 수 있다.

 컵스의 에이스 제이크 아리에타는 선발 등판해 5회까지 노히트 경기를 펼치며 클리블랜드 타선을 압도했다. 클리블랜드 타선은 0-5로 뒤진 6회 제이슨 킵니스가 2루타를 때리며 침묵을 깼다. 킵니스는 마이크 나폴리의 타석 때 아리에타의 폭투가 나오자 홈플레이트까지 달려 팀의 유일한 득점을 했다.

 이날 아리에타는 5와 3분의 2이닝 동안 안타 2개, 볼넷 3개를 내주고 1실점 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마이크 몽고메리, 마무리 아롤디스 차프만으로 이어진 컵스 마운드는 이날 총 12개의 삼진을 합작했다.

 컵스 타선에서는 카일 슈워버가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전날의 활약을 이어갔다. 4월 무릎 부상으로 시즌아웃 진단을 받았던 그는 월드시리즈 1차전부터 복귀해 맹타를 휘둘러 ‘로봇, 슈퍼맨’의 별명을 얻었다.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클리블랜드는 조시 톰린이, 컵스는 카일 헨드릭스가 각각 선발투수로 나선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