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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해군, 26일 동해서 북핵시설 정밀타격 훈련

한미해군, 26일 동해서 북핵시설 정밀타격 훈련

Posted September. 27, 2016 08:54,   

Updated September. 27, 201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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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과 미국 해군이 26일 동해에서 유사시 북한의 지휘부와 핵·미사일 기지 등을 정밀타격하는 절차 숙달훈련을 실시했다.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기습 발사에 대비한 탐지 추적훈련도 진행했다. 5차 핵실험에 이은 서울 잿더미 협박 등 북한의 도발에 대한 경고성 무력시위라고 군은 밝혔다.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훈련에는 한국군의 이지스구축함인 율곡이이함(7600t) 등 함정 3척과 잠수함 1척, 대잠헬기와 해상초계기 등이, 미군의 알리버크급 미사일구축함인 스프루언스함(9500t)과 해상초계기 등이 각각 참가했다.

 한미 해군은 북한의 전면 도발을 상정해 평양 주석궁과 영변 핵시설, 주요 탄도미사일 기지 등을 순항미사일로 정밀 타격하는 절차를 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구축함은 사거리 1000km 밖의 표적을 수 m 오차로 파괴할 수 있는 토마호크 함대지미사일을 수십 발씩 싣고 있다. 또 양측은 북한이 기습 발사한 SLBM 등 탄도미사일을 조기에 탐지 추적하는 훈련과, 북한 잠수정 및 함정의 기습침투를 가정한 함포 실사격 훈련도 실시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정기적 한미 연합훈련과 별개로 이뤄진 해상작전”이라며 “이번 작전에서 적의 수상과 수중 및 탄도미사일 위협에서 대한민국을 방어하는 통합능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