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철도-지하철 노조도 27일부터 파업 돌입

Posted September. 24, 2016 08:31,   

Updated September. 24, 2016 08:59

日本語



 금융노조에 이어 철도·지하철 노조가 27일부터 파업에 들어간다. 철도와 지하철이 함께 파업하는 건 1994년 이후 22년 만이다.

 철도노조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성과연봉제 도입 철회를 요구하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27일부터 무기한 파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코레일 노사는 이와 관련해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의견 차가 커 파업 가능성이 높다.

 철도노조 파업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산하 동시 파업으로 진행된다. 공공운수 노조는 코레일과 서울메트로, 부산교통공사 등 15개 사업장, 6만2000명의 조합원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등 전국 주요 도시의 지하철노조도 이번 파업에 동참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파업에 대비해 대체 인력과 수송수단을 투입하는 등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고속철도(KTX)의 경우 군과 협력업체 기관사 1000여 명 등 총 6050명의 대체 인력을 투입해 파업 기간에도 정상 운영할 계획이다. 용산∼춘천 구간 ITX-청춘 전동차도 평소 수준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다만 새마을과 무궁화 등 일반열차의 운행편수는 평소의 60% 수준으로 줄일 예정이다. 지하철도 출퇴근 시간에는 정상 운행하되 다른 시간대에는 운행 편수를 평소의 80∼85% 수준으로 줄일 방침이다. 주종완 국토부 철도운영과장은 “고속·시외버스 운행을 대폭 늘리고, 시내버스 등을 1시간 연장 운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천호성 기자 thousan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