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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껌, 49년간 4조원어치 판매

Posted May. 31, 2016 07:04,   

Updated May. 31, 2016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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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9년간 팔린 롯데껌의 누적 매출액이 4조 원을 돌파했다.

 롯데제과는 1967년 회사 설립과 함께 팔기 시작한 롯데껌(사진)의 누적 매출액이 지난달 4조500억 원을 넘어섰다고 30일 밝혔다.

 롯데제과에 따르면 49년간 팔린 롯데껌 양을 대표 껌 상품인 쥬시후레쉬로 환산하면 300억 통이 된다. 9개가 들어있는 통을 일렬로 늘어놓으면 1320만 km로 지구를 330바퀴 도는 거리와 같다. 낱개로 세면 약 2000억 매로 전 세계 인구 73억5000만 명이 약 27개씩 씹을 수 있는 양이다.

 국내 재계 5위인 롯데그룹은 1967년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롯데제과를 세워 껌을 만들어 팔면서 탄생했다. 롯데제과는 1972년 ‘3총사’로 불리는 쥬시후레쉬 후레쉬민트 스피아민트를 내놓으면서 껌 시장의 강자로 올라섰다. 이후 롯데호텔(1973년) 롯데상사(1974년) 롯데쇼핑(1979년) 등을 세우면서 롯데그룹은 오늘날의 대형 유통그룹의 모습을 갖췄다.

 2000년대 들어 롯데껌의 성장을 이끈 제품은 충치 예방 기능이 있는 자일리톨이다. 인기가 절정이었던 2002년 자일리톨의 매출은 1800억 원까지 올랐고 롯데껌 매출은 2450억 원에 달했다. 현재 국내 껌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롯데껌의 연매출은 1500억 원 정도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