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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5 등 대형수송기 5대 오산 집결… 밤새 화물 실어

美 C-5 등 대형수송기 5대 오산 집결… 밤새 화물 실어

Posted March. 07, 2026 08:55,   

Updated March. 07, 2026 08:55

美 C-5 등 대형수송기 5대 오산 집결… 밤새 화물 실어

5일 경기 평택시 오산 미 공군기지. 밤 12시가 가까운 늦은 밤 분주한 움직임이 포착됐다. 기지 내 활주로와 계류장 곳곳에선 환한 조명 아래 육중한 대형 수송기들이 늘어서 있었다. 미 공군이 보유한 최대 규모 수송기인 C-5 갤럭시 1대와 C-17 글로브마스터 2대가 활주로 인근에 나란히 전개된 것이다.

이어 6일 새벽엔 C-17 수송기 2대가 추가로 포착됐다. 한미가 9일부터 ‘프리덤실드(FS·자유의 방패)’ 연합연습을 앞두고 있지만 총 5대의 미군 대형 수송기가 오산 공군기지에 집결한 것은 이례적인 상황이다.

미국과 이란 전쟁이 확전되면서 장기전으로 흐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미 전략 수송기가 동시에 오산 공군기지에 전개되면서 주한미군 전력의 중동 차출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5일 밤∼6일 오후 오산 공군기지에선 주한미군이 전력 수송을 준비하는 정황이 속속 포착됐다. 일부 수송기는 기지 내 활주로와 계류장을 오가면서 화물 적재 작업을 진행했다. 수송기 바로 옆 계류장에선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발사대로 보이는 장비들이 적치된 모습도 식별됐다. 앞서 오산기지엔 전북 군산기지 등 다른 미군 기지의 패트리엇 발사대가 이동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주한미군 패트리엇의 중동 차출에 대해 협의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군 당국 간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주한미군 병력도 이동하는 중이냐’는 질문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기본적으로 양국 군 당국 간 전략자산 전개에 대해선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 주한미군도 “작전 보안상 이유로 특정 군사 능력이나 자산의 이동 재배치나 잠재적 재배치 가능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겠다”고만 했다.


윤상호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