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靑복귀 李대통령, 3실장과 한 건물 모여 집무 본다

靑복귀 李대통령, 3실장과 한 건물 모여 집무 본다

Posted December. 16, 2025 08:29,   

Updated December. 16, 2025 08:29

靑복귀 李대통령, 3실장과 한 건물 모여 집무 본다

청와대로 복귀하는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실 3실장과 청와대 비서동인 여민관 중 한 건물에 모여 집무를 보기로 한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대통령이 핵심 참모들과 함께 근무하는 백악관 ‘웨스트윙(서관)’을 모델로 폐쇄적인 청와대 구조를 보완하기 위한 조치다.

이날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집무실은 비서실장실과 정책실장실, 국가안보실장실과 같은 건물에 배치된다. 대통령 집무실은 박근혜 정부까지 비서동인 여민관에서 500m가량 떨어진 본관에 있어 불통의 공간이자 권위주의의 상징이라는 비판을 받아 왔다. 문재인 정부에선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1관에 마련됐지만 같은 건물에는 비서실장실과 정무수석실, 부속실 등만 배치됐고 정책실은 여민2관, 안보실은 여민3관에 위치해 대통령 핵심 참모인 3실장이 각기 다른 건물에서 일했다.

하지만 이번 청와대 이전을 통해 대통령이 수시로 3실장과 회의를 가질 수 있도록 집무실을 한 건물에 두는 방식으로 배치를 바꾸기로 한 것. 백악관 웨스트윙에는 오벌오피스(대통령 집무실)와 국무회의실인 캐비닛룸, 부통령실과 비서실장실, 대변인실, 위기 대응 상황실 등이 모두 한 건물에 모여 있다. 청와대 본관은 정상회담이나 국가 행사 등 외빈을 맞이하는 기능에 방점을 두고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청와대를 대통령과 참모들이 같이 일하는 구조로 바꿀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훈상 tigerma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