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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광주 군공항 이전 정부가 책임” TF 설치 지시

이 “광주 군공항 이전 정부가 책임” TF 설치 지시

Posted June. 26, 2025 07:58,   

Updated June. 26, 2025 07:58

이 “광주 군공항 이전 정부가 책임” TF 설치 지시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를 둘러싼 지역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대통령실에 광주, 전남, 전남 무안군,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국방부 등이 참여하는 6자 태크스포스(TF) 설치를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광주시민·전남도민 타운홀 미팅 행사에서 군공항 이전에 대해 무안군이 반대하는 상황을 들은 뒤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서로 적절히 타협하면 훨씬 나은 상태를 모두 누릴 수 있다”며 “국가 단위에서 책임지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역 균형 발전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과도하게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수도권이 미어터지면서 생기는 문제가 대부분”이라며 “균형 발전을 통해 국토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면 상당 정도 해결될 수 있는 문제들”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시험 부활을 제기한 시민 의견엔 “개인적으로 일정 부분 공감한다”며 “‘과거제가 아니라 음서제가 되는 건 아닌가’라는 걱정을 잠깐 했었다”고 말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개인적으로는 로스쿨 제도가 이미 장기간 정착됐기 때문에 폐지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20일 울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출범식에 참석하고 전날엔 12월 안에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을 지시하는 등 PK(부산·경남) 민심 끌어안기에 나섰다.이어 이날 호남을 찾아 지역 현안을 직접 관리하고 나선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전남 고흥 국립 소록도병원을 방문했다.


박훈상 tigerma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