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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이란 핵시설 등 대규모 공습… 軍수뇌부 등 사망

이스라엘, 이란 핵시설 등 대규모 공습… 軍수뇌부 등 사망

Posted June. 14, 2025 07:02,   

Updated June. 14, 2025 07:02

이스라엘, 이란 핵시설 등 대규모 공습… 軍수뇌부 등 사망

미국과 이란의 6차 핵협상을 이틀 앞둔 13일(현지 시간) 새벽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 등 군사시설 수십 곳을 기습 타격했다. 동시에 호세인 살라미 이란혁명수비대 총사령관, 모하마드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 골람알리 라시드 이란군 총사령부 부사령관 등 군 최고 지휘부 3명과 핵 과학자 최소 6명을 표적 암살했다. 이에 이란도 이스라엘을 향해 무인기(드론) 100여 대를 발사하는 등 즉각 보복에 나섰다. 이란이 중동 내 미군기지에 대한 보복 가능성까지 시사하는 등 확전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국제유가가 장중 한때 10% 넘게 치솟았다. 한국이 수입하는 원유의 약 70%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을 이란이 차단할 경우 국내 경제도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이날 이스라엘군은 전투기 200여 대를 동원해 이란의 핵시설 등 군사시설과 이란군 지도층 은신처 등 100개 이상의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이 전투기를 대거 동원해 대대적으로 이란 본토의 핵시설과 군사시설을 공격하고, 동시에 핵심 요인들에 대한 암살에 나선 건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이스라엘은 이란과 긴장이 고조될 때 제한적으로 이란에 대한 공격을 진행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영상 성명에서 “이스라엘은 ‘일어나는 사자(Rising Lion)’ 작전을 개시했다”며 “이는 이스라엘 생존에 대한 위협을 격퇴하기 위한 것으로, 며칠이 걸려도 필요한 만큼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 몇년간 이란은 핵폭탄 9기를 만들 수 있는 고농축 우라늄을 생산했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강력한 보복을 다짐했다.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이날 성명을 통해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은 그 어느 때보다 악랄한 본성을 드러냈다”며 “가혹한 응징을 당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이란 국영 IRNA통신이 전했다.


조은아 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