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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 다운로드 차단 "개인정보 中에 넘어가"

딥시크 다운로드 차단 "개인정보 中에 넘어가"

Posted February. 18, 2025 07:58,   

Updated February. 18, 2025 07:58

딥시크 다운로드 차단 \"개인정보 中에 넘어가\"

중국 생성형 인공지능(AI) ‘딥시크(DeepSeek)-R1’ 애플리케이션(앱)의 국내 다운로드가 잠정 중단됐다. 정부는 딥시크의 이용자 정보가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에 넘어간 것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개인정보위원회는 우리나라에서 구글플레이, 앱스토어 등 앱 마켓을 통한 딥시크 앱 다운로드가 15일 오후 6시부터 중단됐다고 밝혔다.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딥시크 측에 중단 및 보완 조치를 권고했고 딥시크 측이 이를 수용한 것이다. 해외 여러 나라와 기관이 딥시크 사용을 규제하고 나선 가운데, 딥시크 측에서 자율적으로 사용 제한을 조치한 첫 사례다. 개인정보위는 “딥시크 측에 추가적인 우려가 확산되지 않도록 우선 잠정 중단 후 개선·보완하도록 권고했으며, 딥시크사가 이를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개인정보위는 지난달 31일 딥시크 중국 본사에 개인정보 수집과 처리 방식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묻는 질의서를 보냈고, 동시에 자체 분석에 착수했다.

개인정보위는 딥시크 앱 분석 결과 중국 바이트댄스 등 다른 업체에 이용자 정보가 넘어간 것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어떤 정보가 넘어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행법상 제3자에게 이용자 정보를 보내려면 그 과정은 공개해야만 하는데, 딥시크 측이 이를 지키지 않았다는 게 개인정보위 설명이다. 이 때문에 넘어간 정보 안에 이용자의 이름과 나이 등 개인식별이 가능한 정보가 있는지, 정보의 제3자 제공 또는 국외 이전 과정에서 법을 지켰는지 등에 대해 점검이 필요한 상황이다. 개인정보위는 개인정보 과다수집 등의 위험요소도 발견했다. 신규 다운로드는 중단됐지만 기존에 앱을 다운로드했거나 인터넷으로 접속하는 이용자는 계속 딥시크를 사용할 수 있다. 개인정보위는 “사용 시 개인정보 입력 등을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딥시크는 지난달 20일 공개된 이래 전 세계적으로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 사이버보안업체 ‘페루트시큐리티’는 딥시크를 해독한 결과 이용자 개인정보를 중국 국영 통신사 ‘차이나모바일’로 전송하는 코드가 숨겨져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탈리아 등 일부 국가들은 자국 내 딥시크 사용 제한에 나섰고, 미국 국방부도 일부 네트워크에서 딥시크 접근을 차단했다.


송진호기자 ji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