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서울 아파트 값, 2달 만에 하락세 전환

Posted June. 03, 2022 07:40,   

Updated June. 03, 2022 07:40

ENGLISH

 서울 아파트 가격이 두 달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6월 1일 보유세 부과 기준일을 앞두고 강북 지역을 중심으로 하락 거래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다섯째 주(5월 30일 기준) 주간 아파트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1% 하락했다. 3월 28일 ―0.01%를 기록한 이래 약 두 달 만의 하락세다.

 지역별로는 노원구(―0.03%), 도봉구(―0.02%), 강북구(―0.02%) 등 강북 지역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강남의 경우 서초구, 강남구 모두 전주 대비 0.01% 상승하며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개발 기대감이 있는 용산구(0.03%)는 한남동 일대 초고가 주택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 지역은 고양시 일산서구(0.11%)와 일산동구(0.09%), 성남시 분당구(0.05%) 등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이 있는 1기 신도시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시흥시(―0.15%), 의왕시(―0.12%), 화성시(―0.09%), 수원시 영통구(―0.11%) 등은 매물이 적체되며 하락세를 유지했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매수세는 살아나지 않는 상황에서 보유세 부과 기준일인 6월 1일을 앞두고 다주택자들이 급매물을 처분하면서 하락세로 전환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서영기자 ce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