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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요소수 1만8700t 풀기로 일단 숨통

Posted November. 11, 2021 07:25,   

Updated November. 11, 2021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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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정부가 한국 기업들과 계약한 요소수 물량 1만8700t에 대한 수출 절차를 정상적으로 진행하겠다고 우리 정부에 통보했다. 국내 소요량의 두세 달 치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이 중 차량용 요소 1만여 t은 이르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사이 국내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요소수 부족 사태에 대한 급한 불은 껐지만 중국이 요소수에 대한 수출 전 검사 제도를 중단하지는 않은 만큼 중국산 요소수 수입이 지속적으로 원활하게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외교부는 10일 “중국산 요소 수입 절차의 조속한 진행을 위해 다양한 채널로 중국 측과 소통한 결과 우리 기업들이 이미 계약한 물량(1만8700t)에 대한 수출 절차가 진행될 것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수출 전 검사 신청부터 검사 완료까지 약 2주가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이달 말에서 내달 초까지 계약 물량이 국내에 들어올 수 있다는 것. 또 1만8700t 중 7100t은 수출 전 검사를 신청한 상황이고, 이 중 A사가 수입하는 차량용 요소수 300t은 검사가 완료돼 다음 주 한국으로 들어온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다만 중국이 사실상 요소수 수출에 제동을 건 만큼 앞으로 수급이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단기적으로 (수출 절차가) 정상화된 것이라고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최지선 aurink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