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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맨시티 킬러’ 손흥민 발끝만 믿어

토트넘 ‘맨시티 킬러’ 손흥민 발끝만 믿어

Posted August. 14, 2021 07:13,   

Updated August. 14, 2021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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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려움 속에서도 최고의 시즌을 맞이할 것인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핵심 리더로 떠오르고 있는 손흥민(29·사진)이 16일 낮12시 30분에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2021∼2022시즌 EPL 첫 경기에 선발 출전이 예상된다.

 지난 시즌까지 토트넘의 주포로 활약했던 해리 케인(28)의 이적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토트넘 공격의 무게중심은 손흥민에게 쏠린다. 케인은 팀 훈련과 프리시즌에 불참했다. 케인은 이적 만료 시한인 31일까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첫 경기를 포함한 토트넘의 초반 기대는 손흥민에게 모아진다. 손흥민은 프리시즌 4경기 3골 4도움으로 맹활약했다.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토트넘 감독은 케인 없이 치른 프리시즌에서 손흥민을 원톱으로 세웠다. 수비 후 역습을 중시하는 산투 감독으로서는 역습 시 최전방에 내세운 손흥민의 스피드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케인이 이적할 경우 토트넘의 주공격은 손흥민이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리그 17골 10도움을 포함해 총 22골 17도움을 올리며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팀 내 공격적인 역할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지난 시즌을 넘어서는 활약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영국 매체 ‘BBC’는 맨시티를 우승 후보, 토트넘은 6위 정도로 평가했다. 전력에서 맨시티가 우세하지만 손흥민은 맨시티를 상대로 13경기 6골을 넣으며 ‘맨시티 킬러’로 불려 왔다. 16일 경기를 두고 EPL 홈페이지 등에서 “손흥민이 맨시티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손흥민은 개막을 앞두고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나는 매일 매 시즌 발전하기 위해 집중하고 노력할 뿐”이라는 다짐을 전했다.


이원홍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