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수소연료전지자동차(FCEV) 넥쏘(NEXO)가 첫 번째 미국 현지 고객을 만났다.
28일(현지 시간) 현대차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배나이에서 넥쏘의 첫 미국 고객에게 차를 전달하는 행사를 열었다. 그 주인공은 은퇴한 사업가 토드 하크래드 씨다.
그는 공학계열 분야에서 사업을 하다 2000년대 초반에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에 따르면 하크래드 씨는 최근 15년간 전기자동차, 하이브리드자동차 등 친환경차만 운행해 온 ‘친환경차 애호가’다. 그는 자신의 첫 번째 수소차로 넥쏘를 선택했다.
수소차에 사활을 걸고 있는 현대차는 미국에서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달 넥쏘가 미국 시장에 출시되면서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등에는 넥쏘를 알리는 옥외광고판이 내걸렸다. 또 72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거느린 미국인 유튜버 마이클 피셔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일까지 멕시코에서 캘리포니아 타호 호수까지 약 1448km를 넥쏘를 타고 달린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에서 넥쏘가 궁극의 친환경차라는 점을 알리기 위한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넥쏘는 이달 미국 자동차 전문지 워즈오토가 선정한 ‘2019 세계 10대 엔진’에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 10월에는 유럽의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NCAP)에서 별 5개 최고 등급을 받았다.
이은택 na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