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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테러범 검거작전...용의자 2명 사망

Posted November. 19, 2015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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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프랑스 파리 연쇄테러를 총지휘한 것으로 알려진 이슬람국가(IS) 조직원 압델하미드 아부 우드(사진)를 검거하기 위한 작전이 18일 새벽(현지 시간) 파리 북부 외곽 생드니에서 시작돼 경찰과 용의자들 간에 치열한 총격전이 벌어졌다. 큰 폭발음도 7차례 들리면서 주민들이 공포에 떨었다. 서방 정보기관의 요주의 감시 대상인 아부 우드는 그동안 시리아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영국 BBC는 경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파리 북부 생드니에 벌어지고 있는 대테러 작전의 핵심은 파리 연쇄테러를 총지휘한 압델하미드 아부 우드를 검거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러나 정확한 사항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총격전 과정에서 경찰 3명이 다쳤으며, 최소 3명이 숨졌다. 사망자 3명 중 2명은 테러 용의자로 한 명은 경찰 저격수가 쏜 총에 맞아 숨졌고, 여성인 나머지 한 명은 자살폭탄 조끼를 터뜨려 목숨을 끊었다. 또 민간인 한 명이 작전이 진행되는 동안 부근을 지나가다 숨졌다고 미국 CNN은 전했다. 현재 용의자 1명이 아파트에 남아 경찰에 저항하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서 용의자 2명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에 아부 우드가 포함됐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용의자 중에서 아부 우드가 확인될 경우 IS 작전총책이 파리 테러를 현장에서 지휘한 셈이다.

생드니는 13일 자폭테러가 발생했던 축구장 스타드 드 프랑스가 위치한 지역이다. 한편 파리 테러 공포가 전 세계로 확산되는 가운데 17일 밤 독일 하노버에선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참석 예정이던 독일과 네덜란드 축구대표팀의 친선경기가 테러 우려로 전격 취소됐다. 독일은 관중 4만9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하노버 HDI 스타디움을 겨냥한 폭탄 공격 가능성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입수하고 시작 91분 전에 경기 취소를 결정했다. 프랑스 정보당국이 이라크 잠복조직이 하노버를 공격할 계획이라는 정보를 독일에 제공했다고 CNN은 전했다. 파리=전승훈 특파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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