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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월드IT쇼 키워드는 5G

Posted October. 21, 2014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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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국내 최대 규모 정보기술(IT) 전시회 월드 IT쇼 2014의 핵심 화두는 5세대(5G) 기술이었다. 전시회에 참가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경쟁하듯 4G보다 200배 빠른 차세대 5G 기술을 시연해 보였다.

삼성전자는 5G 네트워크가 이끄는 혁신적인 미래가 시작되는 곳을 주제로 전시관을 꾸몄다. 입구에서부터 세계 최초로 개방된 공간에서 시연하는 5G 네트워크 기술을 선보이는가 하면 5G를 활용해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초고화질(UHD) 영상을 대형 TV에 전송하기도 했다.

LG전자는 관람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필요자원 원격접속(Connect things) 오감기반 콘텐츠(Deliver Feeling) 실시간 상황인지(Read Minds) 가상증강 현실(Create Reality) 등 4개 영역으로 나눠 5G를 설명했다. LG전자는 다음 달 선보일 새로운 중저가 스마트폰 아카(AKAAlso Known As)도 월드IT쇼에서 공개했다. 4종류로 나뉘어 나온 아카는 음악 감상, 알람 등 사용하는 기능에 따라 전면 스크린 상단에 위치한 눈 모양이 수시로 바뀌는 것이 특징이다.

이날 이동통신사들도 각각 5G에 대한 비전을 공개했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이날 열린 5G 글로벌 서밋 2014 개회식에서 5G를 향한 혁신과 진화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5G 글로벌 서밋 2014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 특별행사로 한국 중국 유럽 등 주요국이 미래 이동통신 관련 정보 공유 및 국제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자리다.

SK텔레콤은 이날 삼성전자와 5G 분야 관련 양사 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네트워크 기술 및 신규 서비스 개발을 위한 공동 기술 연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국내외 표준화 단체 및 기술 협의체에서 5G 비전 공유 통한 상호협력 대용량 고품질 5G 및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개발 5G 이동통신 기반 기술 연구개발 및 공동시험 등에 합의했다.

KT는 이날 국내 첫 기가인터넷 상용화 서비스를 발표했다. 영화 한 편을 7초 만에 내려받을 수 있는 초당 1GB(기가바이트) 속도다.

김지현 jhk85@donga.com서동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