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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인천아시아경기에 김영훈 체육상파견

북, 인천아시아경기에 김영훈 체육상파견

Posted September. 06, 2014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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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9일부터 열리는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에 김영훈 체육상(장관급)을 파견하겠다고 대회 조직위 측에 밝혀 왔다고 통일부가 5일 밝혔다. 북한은 이날 판문점 남북 연락관 채널을 통해 선수단 273명의 명단과 입국 날짜가 담긴 통지문을 보내 왔다.

정부 관계자는 2009년 김대중 전 대통령 조문단으로 왔던 김기남, 김양건 노동당 비서 이후 북한의 고위급 당국자가 처음 한국을 방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훈이 한국 정부에 별도의 메시지를 전달할지 주목된다.

김영훈은 5월 체육상에 임명된 사실이 북한 언론 보도를 통해 확인됐다. 이전에는 체육 담당 노동당 부부장이었다. 지난해부터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각종 체육 관련 시찰에 동행하면서 부상한 인물이다. 북한은 이날 통지문에선 김영훈의 직함을 체육상 대신 북한올림픽위원장으로 소개했다.

북한이 보낸 선수단 명단에는 김영훈 이외에 7월 아시아경기대회 관련 남북 실무회담에 수석대표로 나섰던 손광호 북한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 등 위원회 대표단 5명이 포함됐다. 선수단은 11, 16, 19, 22, 28일 고려항공 비행기를 타고 서해 직항로로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