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북미사일 발사준비 징후 아리랑 3호도 잡아냈다

북미사일 발사준비 징후 아리랑 3호도 잡아냈다

Posted November. 26, 2012 07:43,   

ENGLISH

5월 발사된 다목적 실용 위성 아리랑3호가 최근 북한 평안북도 동창리 미사일기지의 장거리로켓 발사 준비 움직임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소식통은 25일 이달 초 미사일 부품으로 추정되는 화물을 실은 열차가 평양 인근 병기공장을 출발해 동창리 기지로 이동하는 정황을 미국의 정찰위성과 함께 아리랑3호도 잡은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미 정보 당국은 양국 위성의 영상정보를 정밀 분석한 결과 북한이 미사일 발사 준비에 착수한 징후로 판단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아리랑3호는 북한이 장거리로켓 발사에 실패한 4월 이후 최근까지 동창리 기지 내 발사장에서 실시한 여러 차례의 로켓엔진 연소실험도 포착해 미국과 정보를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고위 관계자는 그간 북한의 핵과 미사일기지 동향에 대한 위성첩보는 미국에 거의 의존했지만 아리랑3호가 가동된 후 한국도 대북 영상정보 수집 능력이 크게 강화됐다라고 말했다.

5월 일본의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아리랑3호는 해상도 70cm급 전자광학카메라를 탑재해 지상의 차량과 도로 위 방향 표시를 정확히 식별할 수 있다. 지상 685km 궤도에서 지구를 하루 14.5바퀴 공전하는데, 매일 한반도 상공을 두 차례 지나가며 북한 주요 지역 등 한반도 전역을 디지털 영상으로 정밀 촬영한다.



윤상호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