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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빅3 내가 박근혜 맞수 맞춤형 공세

Posted August. 18, 2012 00:50,   

새누리당 박근혜 의원의 대선후보 확정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민주통합당 주자들이 박근혜 공세 전략에 다걸기(올인)하고 있다.

민주당의 대선 전략은 기본적으로 거의 5년 동안 유지돼 온 박근혜 대세론을 흔드는 것이다. 25일부터 시작되는 전국 순회 대선후보 경선의 최대 판단 기준이 누가 박 의원을 이길 수 있느냐인 것은 이 때문이다.

그동안 당내 후보들보다는 박 의원과의 대립각 세우기에 공을 들여 온 문재인 의원은 박 의원의 역사인식을 주 타깃으로 삼았다. 박정희 전 대통령과 관련해 독도 폭파 발언 논란을 제기한 쪽도 문 의원이다. 문 의원은 최근 타살 논란이 불거진 장준하 선생 의문사 문제를 의식한 듯 이날 장준하 선생의 죽음은 민주주의의 지킴이였고, 부활이다라는 글을 리트윗하기도 했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반()유신 투사 이미지를 앞세우는 동시에 박 의원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확장성의 한계를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손 고문 측은 중도세력과 진보세력을 모두 껴안아 박 의원을 고립시킬 수 있는 후보는 손 고문뿐이라며 박 의원에게 선뜻 마음을 주지 못하는 다수의 국민은 전략적으로 손 고문을 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 의원의 후보 확정을 가장 반기고 있는 후보는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다. 그의 선거전략은 처음부터 국민 아래 김두관 대 국민 위 박근혜였다. 김 전 지사 측은 삶 자체가 박 의원과 가장 잘 대비되는 서민후보 김두관의 역량이 곧바로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후보들은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3주기(18일)를 앞두고 DJ 표심 잡기에 나섰다. 문 의원은 16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추모식에 참석해 김 전 대통령은 죽음의 위협에도 굴복하지 않고 평생 민주주의와 인권, 한반도 평화를 위해 전 생애를 바쳤다고 말했다. 손 고문이 최근 캠프 상임고문으로 영입한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은 캠프 회의에서 손 대표는 준비된 대통령감이라며 대통령은 준비된 사람이 해야지 갑자기 뜬 사람이 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18일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 있는 김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할 예정이다.



길진균 l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