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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전산 마비 수사대상 직원 20명 압축

Posted April. 18, 201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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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금융전산 사고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 김영대)는 17일 농협 전산센터 직원과 서버관리 협력업체인 한국IBM 직원 3, 4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사고 발생 시간 전후 서버 관리 상태 및 메인서버 접근 방법 등에 대해 확인작업을 벌였다. 이날 조사를 받은 이들 가운데에는 전산망 접근 권한을 가진 사람도 일부 포함됐다. 특히 메인서버에 대한 최고 접근 권한(Super Root)을 가진 직원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폐쇄회로(CC)TV와 출입카드 기록을 분석한 결과 한국IBM 직원 5명을 포함한 농협 전산센터 관계자 6070명 중 문제의 노트북이 발견된 사무실 근무자 및 사고 당일 부근을 출입한 직원은 20명 선으로 압축됐다. 검찰은 이번 주 초부터 이들을 차례로 불러 사고 발생 당시 행적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농협의 금융전산망은 12일 전면 불능 상태에 빠진 지 엿새째인 17일에도 일부 금융서비스가 여전히 정상화되지 못하고 있다. 농협 관계자는 고객의 거래량 기준으로 지금까지 95% 정도 복구했다며 인터넷뱅킹을 통한 신용카드, 체크카드 거래명세 조회 등은 제대로 서비스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성철 차지완 dawn@donga.com c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