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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달러=1096원

Posted April. 01, 201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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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가치가 올라가면서 원-달러 환율 1100원 선이 무너졌다. 2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외환당국이 수입물가의 고공행진을 막기 위해 원고 현상을 어느 선까지 용인할지 주목된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31일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7.50원 떨어진 1096.7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08년 9월 10일 종가인 1095.5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환율은 개장 초기에 해외에서 미국 달러화를 파는 흐름이 이어지자 하락세를 보이다가 장중에 1100원 선을 맴돌며 제한된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외환당국이 시장에 개입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자 국내 은행권 시장참가자들도 달러화를 팔며 환율이 더욱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며 국제금융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등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경향이 약화돼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이철희 동양종합금융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경제의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잠잠해지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일본 지진의 반사효과를 본 한국의 자산을 사들이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환율이 등락을 보이면서도 연말까지는 점차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은아 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