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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하반기쯤 서민도 경기회복 체감

Posted December. 15, 200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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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14일 내년 하반기쯤 되면 서민들도 (경기회복을) 체감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보건복지가족부 노동부 여성부 국가보훈처의 2010년 서민고용 분야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기업하는 사람들은 금융위기 이전 정도로 (경기회복을) 체감하는 것 같지만 서민들은 아직 (체감하지) 못한다며 금년에 자칫 경제가 좋아졌다고 긴장을 풀 수 있고, (정부정책에서) 서민들이 소홀히 여겨질까 봐 걱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서민대책과 관련해 일자리 창출과 약자 배려, 사회안전망 구축은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촘촘히 해낼 수 없다며 (정부의) 사회적 서비스도 강화해야 하지만 사회적 기업, 민간 기업이 성장해야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의 국격()에 걸맞게 약자에 대한 배려, 아동보호 등 여러 분야에서 격이 올라가야 한다며 내년에는 모든 분야의 격을 높여 선진 일류국가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제30차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도 미소금융(소액대출)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제도 보금자리주택 등 3대 서민정책을 설명하며 내년이면 그 효과를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내일(15일) 대기업(삼성)이 운영하는 미소금융재단의 첫 사업장이 경기 수원시에서 문을 연다며 (삼성을 포함한) 6대 그룹과 5개 은행이 차례로 사업장을 열면 영세사업자 20만 명 이상이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업무보고엔 기업 및 단체 대표, 구직자 등 민간인 46명이 참석해 일자리 창출, 취약계층 보호 등의 주제를 놓고 공무원들과 토론을 벌였다.



고기정 k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