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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입학사정관제 신입생 한달간 합숙하며 교육 받는다

서울대 입학사정관제 신입생 한달간 합숙하며 교육 받는다

Posted November. 02, 2009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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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가 2010학년도 입시에서 입학사정관제로 선발된 예비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입학 전에 최고 4주간의 맞춤형 합숙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는 다양한 기준을 통한 입학사정관제가 확대되면서 신입생들의 학력 편차가 커 일부 학생이 수업을 듣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완하기 위한 조치다. KAIST가 8월 선발한 내년도 입학생을 대상으로 사이버 강좌를 들으면 학점으로 인정하는 브리지 프로그램을 시작하는 등 신입생의 적응력을 높이기 위한 시도가 있었지만 한 달씩 합숙교육을 하는 것은 서울대가 처음이다.

서울대 기초교육원은 1일 기회균형선발 등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한 331명을 포함해 넓은 의미의 입학사정관제로 뽑힌 2010학년도 수시모집 신입생 600여 명을 대상으로 내년 1월 초부터 최장 4주간 한 반에 최대 20명씩,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입학 전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입학사정관제 전형 신입생은 학문적 관심이나 배경 등이 다양하고 학력 편차가 커 개인별 특성에 맞게 입학 전에 교육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서울대 내에서 나왔다. 김지현 기초교육원 연구교수는 학력 향상을 위해 영어 수학을 가르치는 개념이라기보다 영어로 사고하고 표현하기, 수학적 사고와 지식을 형성하기 등 기초학문에 대한 흥미를 갖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프로그램은 통합적 지성 프로그램(1주) 창의적 사고와 글쓰기(1주) 수학 강화 프로그램(3주) 영어 강화 프로그램(2주) 등 네 가지다.



황형준 constant25@donga.com